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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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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1. 아토피 피부염이란?

2.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

3.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4.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과 관리

5.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결론

 

서론

선선한 날씨와 단풍이 아름답게 물드는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습한 더위에 지쳤던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계절이지만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는 또 다른 어려움이 도래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가을철 건조한 날씨와 급격한 온도 변화는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고 여기에 더해 실내 난방이 시작되면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현대인들은 대기오염과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식생활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어린 나이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경우가 많다. 성인이 되면서 아토피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지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거나 환절기 때마다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금부터 계절성, 특히 가을철 나타나는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과 증상, 예방 및 관리법과 치료 방법까지 두루 살펴보자.

 

Unsplash의 Jeremy Thomas님

 

 

1. 아토피 피부염이란?


아토피 피부염은 면역계의 과민반응으로 인해 피부에 가려움증, 염증, 발진, 건조함 등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주로 소아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성인에게도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붉은 발진, 피부의 거칠어짐, 피부의 두꺼워짐(태선화), 벗겨짐, 가려움증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환경, 특히 계절의 변화에 따라 심해질 수 있어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2.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은 날씨 변화와 환경 요인으로 인해 평소보다 심한 증상 나타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가려움증

계절성 아토피 피부염에서 가려움증은 매우 흔하고 고통스러운 증상이다. 주로 팔, 다리, 목, 손 등 노출된 부위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신체 다른 부위 어디서나 나타날 수 있다. 가려움증은 가벼운 정도부터 극심한 정도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보통은 피부 온습도의 변화 등으로 인해 밤시간에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진다고 한다.

 

|발진

발진은 주로 붉게 부풀어 오르며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보일 수 있다. 작은 물집이 생기기도 하고 부위에 따라 건조한 각질이 동반될 수 있다.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목이나 얼굴 등의 접히는 부위에서 주로 발생하며 어린이의 경우 뺨이나 두피에서도 흔하게 생길 수 있다. 초기에는 가려움증의 동반으로 긁기 쉬운데, 긁으면 염증이 심해져 발진이 확대될 수 있다.

 

|피부건조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에 의한 피부 건조증상은 매우 흔하다. 기본적으로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각질이 쉽게 일어나는 증상인데, 피부의 건조는 가려움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염증을 유발하여 피부 세포 간의 연결이 느슨해지게 만들고, 이로 인해 피부 장벽이 약해진다. 약해진 피부 장벽으로 수분 손실이 증가하는데, 특히 가을철 낮은 습도는 피부의 수분을 더욱 빼앗고 이런 악순환으로 급작스러운 피부 건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의 갈라짐

피부가 건조해지고 수분을 잃으며 탄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주로 손, 발, 팔꿈치, 무릎에서 흔히 발생한다. 갈라진 피부는 통증이나 따가움이 느껴질 수 있으며 일상적인 활동에도 지장을 줄 수 있을 만큼 불편을 유발한다. 특히 잠을 자는 동안 자연적인 수분 손실이 증가하며 밤 시간과 아침 시간 대에 피부의 갈라짐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두께의 증가(태선화)

피부의 두께가 증가하는 현상을 태선화 라고 하는데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증상이다. 이는 피부가 거칠어지는 느낌을 동반하며 보다 뚜렷하고 불규칙한 주름이 생길 수 있다.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각질이 쌓여  피부 표면이 비늘같이 보이기도 하고 평소와 다른 질감으로 피부가 두꺼워진 것을 알 수 있는데 때로는 피부과에서 피부의 두께를 측정하는 기계를 사용하여 객관적인 검사를 할 수도 있다.

 

|피부변색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이 생긴 부위는 피부의 정상적인 색깔에서 벗어나 붉거나, 갈색, 심지어 흰색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 홍반: 염증으로 인해 피부가 붉어지는 현상으로 특히 가려움이 심할 때 나타난다.
  • 갈색반점: 염증 후 피부가 어두워지는 경우로 주로 긁거나 자극받은 부위에서 나타난다. 염증으로 인해 면역계가 반응하여 색소 세포(멜라닌)가 활성화되고 증가된 멜라닌으로 인해 피부색이 어두워지며 발생하는 증상이다.
  • 희미한 흰색 반점: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건조가 심해지면 피부 표면이 회백색으로 변할 수도 있다.

이러한 피부 변색 현상은 대게 시간이 지나며 점차 회복이 가능하다.

 

|물집, 진물, 딱지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의 진행과정에 물집, 진물, 딱지는 연속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염증이 심해지면 피부가 얇고 자극받기 쉬운 부위에 물집이 생기기 쉬운데 주로 손, 팔꿈치 안쪽, 무릎뒤쪽, 목 등에서 나타난다. 물집은 보통 가려움증과 함께 나타나며 긁을수록 그 정도가 심해진다. 물집이 터지거나 피부가 손상됐을 때 액체 형태로 새어 나오는 체액이 진물이고, 이 진물이 나오면서 마른 부분에 딱지가 생기는데 딱지는 피부가 회복되는 과정의 일환으로 손상 부위를 보호해 준다.

 

|고름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졌을 때 고름이 나오는 것은 바이러스 혹은 세균 등에 의한 감염의 징후일 수 있다. 감염된 부위는 붉게 부풀어 오르며 고름이 형성되고 해당 부위를 만지면 아프거나 불편함이 느껴진다. 고름은 보통 노란색이나 녹색을 띠는데 이는 감염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고름이 생기면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고 주변 피부도 붉고 염증이 있을 확률이 높다.

 

 

3.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단순히 한 가지 요인이 있다기보다는 다소 복합적인 요인들의 작용으로 볼 수 있다.

 

|환경적 요인

  • 건조한 공기: 가을철은 습도가 확연히 낮아지며 피부의 수분이 쉽게 증발된다. 이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장벽의 기능이 약해져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 온도의 변화: 가을철 온도의 변화가 커지면 피부의 혈류량과 신진대사가 증가해 염증반응이 악화될 수 있다. 차가운 환경에서는 피부가 수축하고 건조해져 염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반대로 따뜻한 환경에서는 혈관이 확장되어 염증이 증가할 수 있다. 가을철 바깥공기는 차가워지고 특히 난방을 시작하면 실내 온도는 따뜻해져 두 가지 반응이 연속적으로 나타나 가려움증, 붉어짐 등의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알레르겐

알레르겐이란 면역반응의 과민성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로, 일반적으로는 무해하지만 체내에 들어와서 염증 또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꽃가루, 먼지 진드기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고 특정 음식도 알레르겐이 될 수 있는데 사람마다 반응의 정도가 다르고 알레르겐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 꽃가루: 꽃가루는 주로 식물의 번식 과정에서 생성되는 미세 입자이다. 가을철 주로 문제를 일으키는 꽃가루는 잡초꽃가루로 돼지풀과 질경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잡초꽃가루는 보통 바람에 의해 먼 거리까지 쉽게 퍼지며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에 주요한 원인이 된다.
  • 먼지 진드기: 가을철은 온도와 습도가 변화하며 실내 먼지 진드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실내 생활을 많이 하는 경우 먼지 진드기에 노출되기 쉬우며 가려움과 발진, 부풀어 오르는 두드러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유전적 요인

  • 유전적 질환: 가족 중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질환이 있는 경우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가능성이 높다.
  • 유전자변이: 특정 유전자 변이는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필라그그린(FLG)이라는 유전자의 변이는 피부 장벽 기능을 약화시켜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 발병과 연관될 수 있다.
  • 면역반응: 유전적 요인은 면역체계의 반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전적으로 면역체계가 특정 알레르겐에 과민하게 반응하면 염증을 일으키려는 경향이 생겨 계절성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환경과의 상호작용: 특정 환경에서의 알레르겐 노출 또는 스트레스의 유발이 위의 유전적 요인과 결합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

  • 면역체계의 변화: 정신적 스트레스는 몸에서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이러한 호르몬은 면역반응을 억제하거나 과민하게 만들 수 있다. 이로 인해 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증가하여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 가려움증과 긁기: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심해지면 심리적으로 가려움증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가려운 부분을 긁게 되고 이는 피부 손상을 초래하며 염증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일으키기 쉽다.
  • 생활습관의 변화: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면 부족, 운동 부족, 불규칙한 식생활 등 생활 습관이 변할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전반적인 피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킨다.
  • 정서적 반응: 피부 질환은 필연적으로 외적인 모습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느끼기 쉽다. 이런 정서적인 반응으로 다시금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렇듯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 악화시키므로 적절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4.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과 관리


|피부보습 유지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 혹은 경미한 증상이 있을 경우 가장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이 수시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다. 유분이 풍부한 크림이나 오일 형태의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자주 바르고 목욕이나 설거지 이후에는 즉시 사용하여 수분 증발을 방지하도록 한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는 이유로 일부러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보호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등의 보습 성분이 포함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Unsplash의 Sara Scarpa님

 

|적절한 목욕습관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면 피부의 자연적인 오일과 수분성분을 제거할 수 있어 쉽게 건조해진다. 미지근한 물은 이런 문제를 최소화하여 피부의 수분을 더 잘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미지근한 물은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미지근한 물로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에 자극 없는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도 피부의 자극을 덜어주는 데에 도움이 된다.

 

|환경관리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가을철부터는 가습기를 사용하여 습도를 40-60%로 맞추도록 하며 빨래를 실내에 건조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가능하면 진드기 방지 처리가 되어있는 침구류 커버를 사용하고 먼지 진드기 등의 실내 알레르겐을 줄이기 위해 청소와 세탁을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마스크 사용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Pixabay의 Anke Sundermeier님

 

|의복 선택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하여 사람들이 쉽게 간과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의복의 선택이다. 긴소매와 긴 바지, 겉 옷을 일반적으로 입게 되며 피부에 닿는 면적이 많아지고 예민한 피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이 있거나 증상이 의심되면 면이나 부드러운 섬유로 만들어진 옷을 선택하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합성섬유나 거친 질감을 가진 옷은 피해야 한다. 또한 날이 선선하더라도 꽉 끼는 옷보다는 통풍이 적절히 되는 옷을 선택하여 땀과 마찰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으로부터 멀어지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면역력을 지키고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가을철 면역력을 높이는 채소와 제철 과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도록 하고 요가, 명상, 운동 등으로 정신 적인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의료적 관리

보통의 경우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 병원을 찾게 된다. 하지만 이전에 심한 증상을 경험했던 경우, 혹은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 가능성이 높은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경우에는 미리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예방 약물(저용량의 스테로이드 크림 또는 항히스타민제 등)이나 피부 상태에 따라 적합한 보습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증상이 이미 나타난 경우라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여 더 심하게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5.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가을철 많이 발생하는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 보습제 사용: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아주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습제의 사용 만으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 국소 스테로이드제: 염증과 가려움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의사의 처방에 따라 국소부위에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수 있다.
  • 면역 조절제: 증상이 심한 경우 면역조절제를 사용하여 염증 반응을 조절하기도 한다.
  • 항히스타민제: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 광선치료: 보습제나 국소 스테로이드제 등의 기본 치료에 개선되는 반응이 없는 경우, 또는 중증이나 만성질환으로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경우, 두피 등 치료가 까다로운 부위의 경우 전문의의 지도 하에 광선치료를 하기도 한다. 광선치료는 염증반응을 줄이고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데에 효과적이지만 화상이나 피부암 유발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과 지도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결론


가을철 아토피 피부염은 계절적 변화와 함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이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고통이 될 수 있는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보습, 알레르겐 회피, 그리고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수적이다. 특히, 사람마다 원인과 증상이 조금씩 다르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 치료, 관리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철의 계절적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여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 되는 정보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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